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립 종합대학으로 옥스포드와 함께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이다. 이 대학의 기원은 1209년 옥스포드 시에서 학자와 시민간에 일어난 분쟁을 계기로 여러 학자들이 캠브리지로 이주하여 학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1284년 최초의 칼리지인 피터 하우스를 설립하였으며 14세기에 옥스포드대학이 J.위클리프 사건으로 이교혐의를 받게 되자 많은 학생들이 캠브리지에 모이게 되어 그 이름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왕실의 지지도 캠브리지 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옥스포드 대학처럼 학료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본부와 수십 개의 칼리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부와 칼리지는 각기 독자적인 기능을 가진 기관이면서도 오랜 역사적 발달과정을 통하여 긴밀한 통합을 이루고 있다.

옥스포드보다는 작은 23개의 대학이 있으며, 신학과 철학 등이 유명하다. 우리 나라처럼 담으로 둘러쳐진 캠퍼스가 있는 곳은 없지만, 그 명성은 대학마다 대단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을 칼리지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구분하고 있는 칼리지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이곳의 대학은 캠브리지 안에 있는 단과 대학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각각의 대학이 전공 분야가 모두 다르다.

퀸스 칼리지 Queen’s College
마가렛 Margaret 에 의해 1448년에 기초 공사를 시작한 후, 다시 1456년 엘리자베스 우드빌 Elizabeth Woodville에 의해 지어졌다. 건축 계열의 학과가 유명하며 뉴튼의 수학적인 설계로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만든 것으로 유명한 수학의 다리 Mathematical Bridge가 캠강을 이어주고 있다. 캠브리지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으로 꼽힌다.

킹스 칼리지 King’s College
킹스 퍼레이드 King’s Parade에 자리 잡은 대학으로 캠브리지에서 가장 유명하고 웅장한 건물을 자랑한다.
1441년 헨리 6세에 의해 설립되었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예배당 Chapel 은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이다. 내부 관람은 입장료를 받지만 들어가 볼 만하다. 하지만 이 건물의 진짜 아름다움을 보려면 뒤에서 보아야 될 것이다.

트리니티 칼리지 Trinity College
1546년 헨리 8세에 의해 기초가 이루어 졌으며 킹스 홀 King’s Hall 과 미카엘의 집 Michael’s House 이라고 불리우는 건물이 14세기 경에 새로이 지어졌다. 뉴튼과 바이런도 이 학교 출신이며 찰스 황태자가 다녀서 더 유명해진 대학으로 캠브리지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삼위 일체 교회를 갖고 있으며 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한 학교이다.

세인트 존스 칼리지 St. John’s College
아름다운 캠 강가에 있는 대학으로 1511년 설립된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탄식의 다리 The Bridge of Sighs를 모방하여 세운 다리가 이곳에 있다. 캠강을 사이에 두고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펀팅을 할 경우에는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참을 돌아가야 Kitche Bridge에서 볼 수 있다.

세인트 앤드류스 칼리지
St. Andrews College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캠 강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성 앤드류의 이름을 따서 지은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