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생긴 남편의 동계휴가를 자~알써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된 이탈리아 여행.
여섯식구에게 무엇을 보고 싶은지  묻자, 아이들은 이구동성 유럽여행의 간판스타 에펠탑, 피사의 사탑, 진실의 입을 보고 싶다고 했고, 난 이것저것 여행준비를 하다가 마테라의 사진 한장에 푹 빠져 버렸다.
나의 욕심에 결론이 나지 않았던 여행일정은 젊은여행사블루의 조언으로 정리가 되어갔다.
파리-포지타노-마테라-피렌체-로마-두바이 까지. 대부분 비행기 이동에 렌트카를 더하니 빡빡하긴 해도 가능할 것 같았다. 맞춤여행 컨설팅이 가능하다는건... 말도 안되는 서비스 인것 같다. 짱이다!

우리는 5세 7세 9세 11세 그리고 엄마와 아빠 이렇게 여섯식구의 [이탈리아 플러스] 여행을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출발하게 되었다.

파리의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도시 매력에 빠져 루브르, 오르세, 뽕삐두를 둘어보고(내부관람까지 다 하지는 못했지만), 노틀담 성당과 에펠, 개선문 등 증명사진이 필요한 곳을 둘어 보았다. 그리고 상제리제 거리에서 사먹은 벨기에식 홍합요리와 마카롱. 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과의 이동은 대부분 도보와 우버택시를 불러 타고 다녔다.

나폴리로 이동해서 렌트카를 받았다. 남부에서 렌트카로 이동한 도시들은 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폼페이-마테라-알베로벨로 였다.

마테라 도시전경

폼페이에서

작은 도시들의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고 우리는 피렌체로 이동하였다. 피렌체는 세일이 한창이었다. 조금만 지나가도 거리에 생음악이 흐르는 이도시는 왜 이렇게 운치가 있는 걸까?  

피렌체는 도시자체가 아름답고 운치있어서 몇일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로마로 이동해서 시내 관광 그냥 분수, 그냥 계단, 그리고 콜로세움을 둘러보고... 바티칸 반일 투어를 하고 두바이로 이동하였다.

날씨가 환상적이었던 두바이에선 야외 수영을 하고 신나게 놀았고, 사막투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사막을 피부로 느낀 그 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가족여행지로 적합한 곳인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종종 눈에 띄였다.

젊은여행사 블루에서 예약해준 숙소들도 공간들이 크고, 중심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여행하기에 최적이었다. 3년전 겨울 크로아티아에 다녀올때에도 컨설팅을 잘 해주어 이번여행에도 블루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던것 같다. 여행을 다녀온 큰 아들은 엄마 전 이제 똑같이 생긴 호텔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 예약한 숙소처럼 신기하고 특이한 아파트 같은 곳이 좋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안에 들어있던 숙소들은 하나같이 다 유니크 했다.

지금와서 보니 오르세에서 둘째를 잃어버려 방송이 나왔었고, 폼페이에서도 잠깐 한눈판 사이에 세째 네째가 돌다리를 건넌다고 멀리 가버려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각각의 아이들이 본인들을 잃어버렸던 도시에 대한 기억은 확실히 하고 있다. 2주가 지났을까? 벌써 꿈 같지만, 아이들과 여행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되었으니... 앞으로의 여행에 설렌다.

피사의 사탑



바티칸

두바이 사막